1808년 5월 3일
고야, 1814. 프라도 미술관. 나폴레옹 점령군에 처형되는 스페인 민중. 흰 셔츠의 인물이 상징하는 저항과 공포.
고야는 영웅이 아니라 총구 앞에 선 이름 없는 사람들을 그렸다. 처형대의 병사들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 기계처럼 늘어섰고, 땅에 놓인 등불 하나가 흰 셔츠의 남자를 비춘다. 두 팔을 벌린 그 자세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닮았다. 마네의 막시밀리안 처형과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이 이 구도를 이었다.
연결된 항목 1
- 프란시스코 고야 작가 1746–1828 창작